-
[시선 2035] 해외직구족의 역습
내 남동생은 ‘해외 직구(직접구매)족’이다.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화려한 이탈리아 수제 구두나 특이한 무늬의 바지를 산다.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는 휴대전화 케이스를 자
-
노인 요양병원이 단순히 쉬는 곳이라고?
요양병원의 순기능과 발전방향 관련 열띤 토론 벌여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중요성이 높아진 요양병원의 사회적 역할과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세미나가 개최됐다. 이번 세미나는 우리보다
-
[시선 2035]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
며칠 전 노트북에 커피를 쏟았다. 키보드 전체를 갈아야 한단다. “최소 다섯 시간은 기다리셔야 합니다.” 상황이 급해도 너무 급했다. 한 잔에 18만원짜리 커피를 마신 것도 억울
-
[시선 2035] 대책 없는 낙관주의
연초에 신촌의 유명한 중식당에서 저녁 자리가 있었다. 대기업, 공기업의 회사원들…. 추운 겨울, 서른 즈음의 남성 여섯이 모였다. 친구 A의 결혼 발표 자리였다. 술 대신 청첩장
-
[시선 2035] 개구리의 올챙이 생각
어느 집단이나 소속되기 전 거치는 통과의례가 있다. 기자도 그렇다. 바로 수습기자 생활인데 수습(修習)의 수 자가 ‘짐승 수(獸)’라는 말이 있다. 하루에 3~4시간씩 자고 분초
-
[시선 2035] 마오보단 연아가 됐어야
고백한다. 나는 줄곧 연아보단 마오에게 마음이 갔다. 타고난 긴 팔다리와 강한 체력, 멈추지 않는 훈련까지. 어린 나이에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 선수는 ‘별에서 온 그대’처럼 너무
-
[시선 2035] 88만원 세대는 없다
대학 때 『88만원 세대』란 책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. “20대의 기대소득은 88만원밖에 안 된다. 당장 짱돌을 들고 시위라도 하지 않으면 미래엔 꿈도 희망도 없다”는 저자 우
-
[시선 2035] 나의 청년백수 탈출기
첫 월급을 받은 날, 부모님께 내복을 선물했다. “겨울도 아닌데 웬 내복이냐”고 핀잔을 주면서도 활짝 웃던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. 근 3년 만의 청년실업자 탈출이었다. 본봉의
-
[시선 2035] 여기자의 결혼이 기적?
적어도 결혼 앞에서 30대 여기자는 약자(弱者)다. 한국의 미혼 남성이 원하는 신붓감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. 기자라고 했더니 소개팅을 정중히 거절하는 남자도 봤다. 운 좋게
-
[시선 2035] 군에서 포맷된 두뇌
왕년에 수능시험 영어는 만점을 받았다. 군대 가기 전 토플시험도 94점은 넘겼다. 아주 빼어난 건 아니었지만, 교환학생 지원에 부족한 점수는 아니었다. 별 준비 없이 토익시험을
-
[시선 2035] "입은 하나, 귀는 둘"
입사 4년 차 초보 기자다. 그래도 대학 땐 대자보를 꽤나 썼다. 아마도 국문과 전공수업에서보다 대자보를 쓰면서 글솜씨를 더 많이 갈고닦았을 것이다. 나의 대자보는 캠퍼스 곳곳을
-
[노재현 칼럼] 영역 표시 확실하게 합시다
노재현논설위원·문화전문기자 여자들만 그런 게 아니다. 늦은 귀갓길, 버스에서 내리면 아파트까지 인적 드문 밤길을 10여 분 걷게 된다. 나의 앞이나 뒤에 여자가 있을 경우 요새는
-
외국인, 경기 방어주로 표적 이동
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증시를 주도하던 정보기술(IT)·자동차주의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.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
-
엔초 페라리 비싼이유가 있다
국내 자동차 판매 사상 최고가인 15억원짜리 페라리 스포츠카는 어떤 차일까. ▶ '엔초 페라리'지난달 서울에 거주하는 한 50대 사업가가 구매한 페라리의 최고급 모델(15억원) '